일본 홋카이도
5인 가족 - 4박 5일 여행 코스
- 4일차 -
토리톤스시, 삿포로 맥주 박물관, 하나모미지 료칸 온천
4일차의 핵심 일정은 온천을 즐기기 위해 숙소를 변경하는 것이다.
숙소를 옮기는 것으로 하루를 다 보내기는 아주 아쉽기 때문에,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덜 남기기 위해 아침 겸 점심으로 토리톤스시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숙소를 옮기기 전에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잠시 구경하기로 했기에 토리톤스시도 맥주 박물관에서 제일 가까운 곳인 코이세이점으로 정했다.
🗾 숙소 주변 산책
7월 말 삿포로의 일출 시간은 새벽 4시 반쯤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새벽이라고 알고 있는 시간에 날이 밝는다.
삿포로 숙소에서 3일을 머물면서 거의 밤 11시 전에 취침해서 오전 6시면 일어났던 거 같다.
우리가 삿포로에서 지냈던 숙소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4일차에도 6시쯤 눈이 떠져서 숙소에서 뒹굴다가 7시쯤 숙소 주변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서 홀로 산책을 했다.
위 사진이 돌아본 코스인데 40여 분 걸린 것 같다. 우리나라와 너무나 비슷한 주택가 풍경들이었다.
조그마한 공원들이 거의 2~3블록마다 있었는데, 공원이라기보다는 동네 놀이터 같은 조그마한 공간들이었다.
우리나라의 흔한 주택가와 비슷하다. 여기가 일본인가... 싶을 정도다. ㅎㅎ
🛅삿포로역에서 짐 보관하기
토리톤스시에 가서 아점(아침 겸 점심)으로 식사를 하고 맥주 박물관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토리톤스시는 오전 11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오픈런을 위해 10시쯤 숙소에서 나왔다.
물론 숙소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모든 짐을 다 챙겨서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그리고 삿포로 역으로 가서 캐리어를 보관했다.
삿포로 역까지는 편하게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다.
숙소 앞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탔는데 일본은 택시 잡기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수월한 것 같다. ㅎㅎ
손을 들면 반대편 차선으로 이동하던 택시가 불법 유턴을 바로 한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광경에 전혀 낯설지 않다. ㅎㅎ
택시를 타면 삿포로역 남쪽에 있는 택시 승강장에서 내린다.
내려서 삿포로 역으로 들어가 북쪽 광장 쪽으로 이동하면 북쪽 출입구 주변으로 많은 코인 락커(Coin Locker)가 있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코인 락커에 짐을 보관하면 된다.
사이즈마다 금액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제일 큰 것과 중간 정도 락커를 2개를 이용했고, 1,400엔이 들었다.
동전 교환기도 있어서 이용하는데 어려움이나 불편함은 전혀 없다.
🍣토리톤스시 코우세이점
삿포로 역에 짐을 보관 후 토리톤스시 코우세이점으로 이동했다.
구글 맵으로 찍어보니 거리가 1.1km로 걸어가면 15분 걸린다고 나온다.
우리는 걸음이 좀 빠르니까 10분이면 가겠구나 했다. ㅎㅎ
짐을 맡기고 출발한 시간이 10시 45분을 넘어가고 있었기에 오픈런하려면 마음이 급해졌다. ㅎㅎ
삿포로에 도착해서 3일차(어제)까지 대부분 흐린 날씨였는데, 이 날따라 날씨는 왜 이리 좋은지 해가 쨍쨍하니 걷기에는 너무 더운 날씨였다. ㅠ.ㅠ 우리가 그동안 여행하면서 흐린 날씨가 얼마나 좋았던 날씨였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땀을 좀 흘리면서 서둘러 갔는데, 주차장이 넓은 곳에 간판도 큼지막하게 잘 보이는 곳에 있었다.
11시가 거의 다 되어 도착했는데, 이미 30명 이상의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ㅠ.ㅠ
오픈하고 그래도 들어가서 시원하게 대기할 수 있는 정도로 도착해서 다행이었다.
안쪽에 대기할 자리가 없으면 번호표 받고 위 사진의 사람들처럼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번호표 받고 실내에서 그나마 시원하게 30분 정도 웨이팅 후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여기서도 먹는다고 정신이 없어서 음식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ㅠ.ㅠ
토리톤스시의 실내 분위기는 이전에 남겼던 2일 차에 갔던 아래 마쯔리야(Maturiya) 스시집과 비슷하다.
일본의 회전 초밥의 체인들은 다 비슷비슷한 것 같다.
마쯔리야(Maturiya)와 비교해서 맛과 가격이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우리 가족들은 마쯔리야가 더 좋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일단 종업원들이 마쯔리야가 더 밝고 생기 넘친다. ㅎㅎ
실내도 더 화사하니 밝아서 좋았다.
토리톤스시에 대한 만족도가 기대보단 낮았는데, 마쯔리야에서의 만족도가 우리는 상당히 컸기 때문일 수 있다.
마쯔리야든 토리톤스시든
놀라운 점은
5인 가족이 회전 스시집에서
더 이상 안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배불리 먹고도 10만 원 정도라는 것이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
아점으로 배불리 초밥을 먹고 나왔으니 소화도 시킬 겸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도보로 이동했다.
걸어서 약 12분이라고 나온다. 거리는 900m.
날씨만 덥지 않았으면 그렇게 힘든 거리가 아닌데...
버스를 타기도 애매한 위치에 토리톤스시~~ ㅎㅎ
그래도 금방 맥주 박물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은
1876년 홋카이도 개척사업에서 이어져 온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맥주에 관한 일본에서 유일한 박물관이라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니 반기는 안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자유 관람은 3층으로 가라고 한다.
50분 투어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은데 유료다.
자유 관람을 위해 표지판 맞은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3층으로 갔다.
박물관이라 여러 가지 전시가 되어 있었지만...
미안하게도 우리는 뭐가 어떻게 전시되어 있는지는 솔직히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3층을 시작으로 신속하게 둘러보며 1층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에 본 황동 가마가 신기했다.
이 가마로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맥주가 350ml 캔으로 약 24만 개 분량이라고 한다. ㅎㄷㄷ
2003년 (헤이세이 15년)까지 실제로 사용했던 가마입니다. 구리로 만들어졌으며 일본에서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 것입니다. 미래 기술 유산으로도 인정받은 85kl짜리 이 가마로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맥주는 350ml 캔으로 약 24만 개 분량입니다. (출처: 삿포로 맥주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박물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정도만 느끼며 빠르게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 가면 위와 같이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데, 무료는 아니고 구매해야 한다.
1층 입구에 메뉴를 안내하고 있고, 들어가면 주문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구식 자판기처럼 있다.
우리는 어른 셋이서 마실 맥주 3종 세트와 치즈 2개, 쌀 과자(&땅콩)를 구매했다.
아이들은 애플 주스 2개를 구매해 잠시 테이블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맥주를 음미했다.
박물관을 나오는 출구 옆에 재미난 설정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커다란 맥주잔 형태의 구조물이 있는데,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잠시 망가져 봤다. ㅎㅎ
🚌 삿포로역으로 이동하기
맥주 박물관에서 나와서 이제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삿포로 역으로 가야 했다.
삿포로 역까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고, 이동하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조잔케이 하나모미지 료칸
하나모미지로 가기 위해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셔틀이 삿포로 역에서 출발한다.
셔틀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셔틀을 운행하지 않는 날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모미지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잘 확인해서 일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
셔틀을 타면 대략 40분 정도를 이동하게 된다.
하나모미지에 대해 상세히 여기서 얘기하면 포스팅만 길어질 듯해서 간략히 하고 따로 포스팅을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잔케이 하나모미지는 다음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도 제공되니 크게 어려움 없이 확인이 가능하다.
셔틀을 타고 도착하니 생각보다 큰 건물에 놀랐다.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서서 또 한 번 놀랐다. ㅎㅎ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넓고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여기서 온천도 즐기고, 저녁 식사와 다음날 아침 식사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식사도 모두 맛났고, 무엇보다 온천을 맘껏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만족했던 곳이었다.
하나모미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에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뒀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이렇게 4일 차 일정도 아주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 다음 마지막 날 5일 차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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