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서 스스키노(삿포로)로
🚌버스로 이동하기
로마에 갔을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데 기차를 이용했는데 우리는 숙소 위치가 애매해서 버스를 탔었다.
이번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에서도 신치토세 공항에서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했다.
위 지도에 표시해둔 것과 같이 숙소 위치가 삿포로역에서는 도보로 가는 경로로 약 4km 떨어져 있고, 스스키노 역에서도 약 2.5km를 가야 하는 거리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방법은 2가지였고, 물론 택시는 고려하지 않았다. ㅎㅎ
첫 번째 전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가서, 다시 스스키노 역이나 오도리 역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다시 시덴(노면 전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구글맵 기준으로 인당 교통비가 2,320엔이라고 나온다.
두 번째는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스스키노에 내려서 시덴(노면 전차)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 있다. 교통비는 인당 1,300엔(버스 1,100엔, 시덴 200엔)이 든다고 한다.
우리는 5인이 각자 캐리어 하나씩은 들어야 하기에 동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두 번째 방법인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버스 정류장 찾아가기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 도심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공항의 버스 정류장은 3군데로 확인된다.
우리는 국제선 쪽에 84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국내선 쪽에 즐비해 있는 식당가에서 라멘을 먹고 다시 국제선으로 와서 84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는데...
생각해 보면 국내선 ANA 측 14번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84번 정류장에서 타면 이미 좌석이 많이 차서 그냥 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국제선 84번 정류장을 가는 길은 입국장 도착구에서 오른쪽 로손(RawSon) 편의점 방향으로 가면 1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버스표 구매 위치와 84번 정류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돌아 들어가면 버스 카운터라는 곳이 있고, 여기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구매 후 근처에 있는 출입문으로 나가면 근처에 84번 정류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공항에서 식사를 하고 정류장에 온 시간이 오후 4시 50분쯤이었는데, 줄이 장난 없다. ㅎㅎ
하지만, 이 정도 인원은 다음 오는 버스에 대부분이 다 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버스 타고 이동하기
여기 정류장은 공항버스만 정차하는 게 아니다 보니,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그래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삿포로 도심으로 가기 때문에 눈치 잘 봐가며 움직이면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버스 승차 출입문 오른쪽 옆쪽 좌석 창가에 LED로 'for Sapporo'라고 깜빡이는 차를 탔다.
버스 경로는 다음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버스 시간표도 다음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링크를 넣으니 썸네일이 초록색 버스로 나오는데, 우리가 탄 버스는 빨간색이었다.
버스 색깔은 운영하는 버스 회사가 달라서라고 알고 있다.
녹색이 북도 교통, 적색이 홋카이도 중앙버스인가 그렇다.
버스 요금은 인당 1,100엔이다.
우리는 5명이라 맨 뒷좌석에 앉았고,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채워서 출발했다.
아래 사진이 우리가 탔던 버스 실내인데 가운데 통로까지 만원이다.ㅎㅎ
놀랬던 것은 좌/우 2자리씩 모두 만석이네...
이제 출발하려나.. 했는데 계속 사람들이 타길래..
앉을 자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사님이 오시더니 통로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을 펼쳐 보이셨다.
오른쪽 통로 쪽 좌석 옆에 통로에 앉을 수 있는 간이 접이식 의자가 달려 있었다.
통로까지 앉은 사람들로 인해 나중에 어떻게 내리지? 궁금했는데.. ㅎㅎ
내리는 사람이 있으면 통로 쪽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의자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ㅎㅎ
우리는 위 버스 노선에서 아래쪽에 표시해둔 스스키노 역 버스 정류장에 내렸다.
다음 역에서 내리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벨을 누르면 된다.
버스 앞쪽에 모니터로 다음 정차역을 안내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우리가 원하는 곳에 내릴 수 있었다.
우리가 내릴 때쯤에는 통로에 앉았던 손님들이 모두 정식 좌석으로 앉은 뒤여서 통로는 비어 있었고, 일본의 대중교통은 정차 후 충분히 기다려주는 문화여서 미리 일어나 앞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 아니, 그렇게 미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 차가 멈추면 그때 일어나 움직여야 한다. 이게 에티켓이라고 한다. 이건 정말 맘에 든다.
공항에서 스스키노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었다.
시간이 좀 걸린 듯하지만 바깥 구경도 하면서 가다 보니 그렇게 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삿포로역으로 가실 분들은 버스보다는 전철을 타고 가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훨씬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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