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랑스 파리 여행
<한식당> 동네치킨 (Dong Ne Chicken)
파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열흘 정도는 한식을 먹지 않아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현실은 혹시나 해서 챙겨간 햇반과 컵라면을 거의 매일 먹었다.ㅎㅎㅎ
파리 여행 3일차에 와서는 매콤한 맛이 더 그리워져서 ㅎㅎ 저녁 외식은 한식당에서 했다.
간판도 "동네치킨" ㅎㅎ 아주 정감이 가는 이름이다.
식당 위치
위치는 다음과 같다.
DongNe chicken · 51 Rue de Richelieu, 75001 Paris, 프랑스
★★★★☆ · 한식당
www.google.com:443
이 동네치킨은 아주 우연하게 알게 되었다.
여행 첫날 간식거리가 필요했던 우리는 밤 10시가 넘어서 슈퍼를 찾았지만, 근처 슈퍼마켓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라 밤 11시까지 영업을 하는 슈퍼를 어렵게 찾았고, 슈퍼에 다 와 갈 때쯤 눈에 들어온 한글 간판.
한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
밤에 훅 지나가면서 본 가게라서 밝을 때 보면 이런 모습이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이런 모습.
영업 시간
영업 시간은 요일 마다 조금씩 다른데 꼭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보통 오전은 9시~오후 3시까지이고, 저녁은 7시~10시반까지 한다.
메뉴
메뉴판은 이런 모습. ㅎㅎ
양념치킨, 간장치킨은 모두 뼈 있는 날개 부위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에 음료부터 나온다.
우리는 콜라 일반가 제로, 그리고 맥주로는 그림버겐을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메인 메뉴~
떡볶이, 간장치킨, 양념치킨
아래쪽 붉은색 빛이 도는 치킨이 양념치킨이고, 위에 치킨이 간장치킨이다.
치킨무와, 양배추(?) 맞나... 샐러드가 같이 식판에 담겨서 나온다.
치킨만 좀 더 확대해서 보면 이렇다.
한국에서 먹던? 기대했던? 양념치킨과 간장치킨 맛과는 조금 많이 달랐지만, 느낌은 확실히 한식당이 맞다. ㅎㅎ
떡볶이도 매운 고추장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느낌이 떡볶이인 맛. ㅎㅎ 그렇게 맵지 않다.
여길 이용했던 파리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떡볶이와 치킨을 맛본다면, 많이 다른 맛에 놀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은 우리 4인 가족이 먹기에는 조금은 적은 양이었지만, 파리 시내에서 한국의 떡볶이와 치킨을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저녁 영업시간이 오후 7시부터라 몽마르뜨에서 조금 일찍 도착해서, 7시 오픈까지 옆에 슈퍼마켓에 가서 간식거리를 사면서 기다렸는데, 7시 오픈 직후부터 손님들이 꽉 차 기 시작해서 잠시 뒤에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ㅎㅎ
파리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좋아하나... ㅎㅎ
한쪽 벽면을 보면 한국의 옛날 동네처럼 인테리어를 해뒀는데, 손님들이 외투를 걸어두기도 한다.
여러모로 파리에서 한국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나는 좋았다.
한편으론 너무 옛날의 한국의 모습으로 인테리어를 해둬서 유럽 사람들이 이런 시대의 한국을 알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별생각을 다하게 된다. ㅎㅎㅎ
이러고 숙소가서 늦게 또 햇반과 사발면을 즐긴다. ㅎㅎ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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