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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보니/자동차

차 알아보기 -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PALISADE) - 1부(특징 및 이슈 외)

by 위시랜 2022. 11. 8.

나는 그냥 아주 평범한 일반인이다. 

차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집 다음으로 목돈이 크게 들어가는 것이 자! 동! 차! 인 만큼 알아볼 만큼 알아봐야 한다.

후회나 미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이번에 알아본 자동차는 현대의 "더 뉴 팰리세이드" 다. 

현대 팰리세이드 패이스리프트(더 뉴 팰리세이드) 2022년식

나만을 위한 차가 아닌, 가족을 위한 차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패밀리카"라고들 한다.

몇 년전, 팰리세이드가 처음 나왔을 때 싼타페 DM을 운행 중이었는데, 너무 괜찮다고 생각했다.

흔히들 '가성비'라고들 하는데, 싼타페 다음은 펠리세이드 정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랬던 기억이 있는 "펠리세이드"가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을 강화해서

"더 뉴 팰리세이드(PALISADE)"로 출시했다.

다들 가격이 오른 부분에 대해 말들이 많았지만, 한창 차를 알아보고 있는 나로서는,

이 정도 금액(캘리그래피 등급 기준 453만 원 인상)으로 이 정도 상품성 강화면 착한 편이다 생각되었다.

왜 착한편에 속하냐면, 이전 대비 강화된 상품성이 인상금액 정도 이상으로 생각되어 지기 때문이다.

이전 대비 상품성 강화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얘기하는 대부분의 사양들은 최고등급인 캘리그래피를 기준임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이전보다 강화된 상품성은 무엇?

■ 지능형 안전 기술 - HDA2 적용

반자율주행과 관련한 사항으로 크게 다음이 이전과 다른 부분으로 파악된다.

1)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고속도로 진출입로에 대한 감속 대응이 추가되고,

2) 차로 변경 보조 기능이 포함되고,

3) 전방 충돌 방지 보조에 교차로 대항차에 대해서도 대응이 되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

4) 그리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가 추가되고

5)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가 추가되어 스마트키로 전/후진할 수 있어 주차에 편의성을 높였다.

이 부분이 사실 GV80에 150만 원짜리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2와 동일한 안전 기술이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 GV80의 드어 2에는 이외에도 운전 스타일 연동과 앞 좌석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가 추가되긴 하지만,

캘리그래피 등급 기준으로 반자율 주행 옵션이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환영할 만하다.

■ 안전

안전 항목에서는

1) 에어백이 앞 좌석 센터 사이드가 추가되면서 9개에서 10개로 늘었고,

2)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보도에 따르면 측면 충돌을 강화하기 위한 차체 보강을 했다고 한다.

3) 그리고,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 외관

외관상으로는

1)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확 바뀌었고, (다크 크롬은 익스, 프레 트림에 해당)

[더 뉴 팰리세이드 외관] 라디에이터 그릴

2) 캘리그래피의 경우 리어 보조제동등이 아래 사진과 같이 가늘고 길게 쭉 뻗어 고급지게 바뀌었다.

리어 보조제동등 - 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등급
리어 보조제동등 - 캘리그래피 등급

3) 후진 가이드 램프 추가 (모든 트림 기본)

후진 가이드 램프

내장&시트

실내에서는

1)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적용.

2) 스마트 자세 제어 적용

3) 운전석/동승석 10 way 전동시트 적용. ​(이전엔 8 way 전동시트로 확인됨)

4)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적용.

5) 1열 천정 센터 조작 부분의 버튼들에 야간에 조명이 들어온다 함. ​(이전엔 버튼에 조명이 없어 불편했다 함)

6) 2열 헤드레스트가 윙타입으로 적용됨.

시트와 관련해서는 1열에 레그레스트가 적용되면서,

이전에 있던 "운전석 전동식 쿠션 익스텐션"이 삭제되었는데, 운전자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일듯하다.

에르고 모션 시트의 경우 GV80에서는 "컨비니언스 패키지"라는 190만 원 상당의 옵션이고, GV80은 동승석까지 적용되며, 고스트 도어 클로징까지 묶여 있어 더 나은 옵션인데, 고스트 도어 클로징은 팰리세이드엔 아예 없으니 에르고 모션 시트를 운전석에만 이라도 넣어준 건 잘 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편의

그 외 편의사양으로는

1) 디지털 센터 미러가 신규로 적용되었다.(캘리그래피 등급 이어야 함.)

2) 핸들(스티어링 휠)을 전동식으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함.

3) 디지털키 2 터치 기능 적용됨. (이건 전에도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음)

4) 공조 컨트롤이 터치식으로 변경됨.

5) 빌트인 캠(보조배터리 포함)을 옵션으로 넣을 수 있음.

6)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화면이 기존 10.25인치에서 12.3인치로 커짐.

이 정도가 대표적으로 변경된 사항인 것 같다.

아, 또 중요한 한 가지 상품성 강화된 부분이 있는데, 다음 2가지로 알려져 있다.

1) 쇽업쇼버 부품 변경으로 승차감 개선

2) 방음 내장재 상품성 강화로 정숙성 개선

지금까지 기존 팰리세이드와 이번 페이스리프트 된 팰리세이드의 차이점을 알아봤는데,

이 정도 상품성 개선에 450만 원 인상은 난 봐줄만하다.

 

수입차와 국산차를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나,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의 경우에 동승석 쪽 대시보드에 디스플레이 넣어주고 800만 원 이상 인상되었는데,

이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다 생각된다.

 


그래서 한번 타봤습니다.

5월 초에 계약을 넣어두고,

두 달이 지난 7월 초에서야 시승할 수 있었다.

 

계약한 차와 시승차의 차이점은 난 4륜으로 했는데, 시승차는 2륜이라는 거다. (가솔린 3.8 임)

4륜이 시승차로 있는 곳이 없었다. 아쉽지만 2륜이라도 일단 타봐야 했다.

 

와이프와 함께 시승을 했고,

시내 주행 2~30분, 고속주행 30분 정도 해서 시승시간 1시간을 채웠다.

내가 운전하는 동안 와이프가 동승석을 비롯해서 2열, 3열을 오가며 느낌을 전해줬다.

 

시승 내내 편하다 좋다. 괜찮다. 시트가 확실히 수입차들보다는 좋다. 편하다. 얘기가 전부다. ㅎㅎ

운전자인 나도 승차감 부드럽고 좋았다.

매우 정숙했다. (GV80보단 정숙성 측면에선 부족함-이건 당연한 결과)

한편, 고속주행 시 사이드미러 쪽인가... 풍절음은 조금 거슬렸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힘도 부족한 듯 아닌 듯 경계에서 답답할 정도는 아니었다.

반자율 주행도 만족스러웠고, GV80에 비해 고급감? 이 다를 뿐 전반적인 만족도는 기대 이상이었다.

다만, 크렐 오디오... 아... 이건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소리가 별로다. ㅎㅎ

 

4륜을 한번 타보고 싶다. 출고되지 전에 타보면 좋으련만..

암튼, 결론은 GOOD!

 


걱정(?) 이슈(?)는 무엇?

그런데 말입니다....... 봐줄 만했는데... "시동 꺼짐" 이슈가 나왔다. ㅠ.ㅠ

ECU/TCU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되는 듯 보이나, 뭔가 다시 옛 트라우마가 발동한다.

과거 아반떼 XD, 것도 수동기어 차였는데, 시동 꺼짐이 발생해 어찌나 놀랬던지..

시동 꺼짐 두 번 발생한 직후 바로 차를 바꿔버리면서, 현대/기아차가 싫어지기 시작했다. ㅎㅎ

물론, 이때는 20만을 넘게 타긴 했다.

 

그래 놓고선 싼타페 DM을 타고, 지금은 팰리세이드를 알아보고 있다. 물론 계약도 했다.

패밀리카로는 대안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더 고민이 된다.

 

GV80도 계약은 걸어뒀지만,

5인 이상이 종종 탈 일이 있다고 생각하면 GV80의 3열은... 아니다 싶다.

GV80 외에도

포드 익스플로러, 벤츠 GLE, BMW X5,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링컨 에비에이터, 캐딜락 X6, 볼보 XC90, 아우디 Q7 정도를 시승해 봤지만,

패밀리카로는 팰리세이드 정도면 최고다 싶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 "시동 꺼짐" 이슈는 뇌리에서 지우기가 쉽지 않다.


차를 고름에 있어 나의 기준과 생각은 무엇?

첫 번째. 패밀리카가 필요하다.

차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SUV 쪽으로 나 혼자 운전하는 시간이 많겠지만,

그래도 두 자녀와 가끔은 어머니까지 가족여행이나 평일/주말 할 것 없이 탈일이 종종 있기에

가족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카로써 알아보기 시작했다.

두 번째. 차는 기본기가 중요하다. 특히 안정성.

첨엔 팰리세이드를 포함해 현대/기아차는 리스트에 들어있지 않았다.

차는 기본기가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기본기가 가장 부족한 게 현대/기아차라고 생각했다.

내가 생각하는 기본기라 함은 잘 달리고, 잘 서고, 주행 시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올란도를 9년 정도 탔었는데, 이때 싼타페 DM도 한 6년 정도 같이 운행을 했지만,

기본기에 있어서는 올란도가 압승이라 생각되었다.

힘은 올란도가 많이 부족했지만, 주행 시 안정감은 월등했다.

그래서, 이번 팰리세이드의 시동 꺼짐 이슈는 나에겐 매우 크리티컬 이슈고 문제다.

세 번째. 패밀리카이므로 가족 모두가 편안했으면 좋겠다.

특히, 2열에 타는 자녀와 부모님도 차를 타고 다닐 때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다.

자녀들이 커서 각자 독립을 하기 전까지는 나의 차에 대한 욕심보다는 가족들이 편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그래서 지금은?

결론부터 얘기하면 "더 뉴 팰리세이드"로 가고자 한다.

이 결론까지 오게 되기까지 썰을 좀 풀어보자면.. 다시 말해 왜 "더 뉴 팰리세이드"로 정했냐 하면.

 

첫 번째. 패밀리카이면서, 2열(가족 생각에)이 편했다. 3열까지 탈만하다.

가끔 어머니/장모님을 모시고 다니는 경우가 있어서 5인승 이상은 필요하다.

처음 수입차 중심으로 시승을 해봤다.

독 3사의 GLE, X5, Q7를 비롯해서,

볼보 XC90, 포드 익스플로러, 링컨 에비에이터, 캐딜락 XT6, 지프 그랜드 체로키 L

 

이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Q7. ㅎㅎ

그 이유는 2열이 가장 넓었다. 아이들이 제일 맘에 들어했다.

그런데, 요소수 사태가 터지면서 디젤차는 제외하기로 하면서 포기했다.

 

나머지 차들은 모두 차 기본기는 너무 좋다.

운전자 입장에서 내 기준으로 좋은 순으로 꼽으라면

X5 > GLE > Q7 > XC90 > 그랜드 체로키 L > 에비에이터 > XT6 > 익스플로러 순이 될 거 같다.

수입차들이 실내공간이 차 크기에 비해 좁다고 생각되는 것은 도어가 매우 두꺼워서라 생각된다.

실제 보면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현대가 잘하는 것은 실내공간을 잘 뽑는 거라 생각하는데 그만큼 안전에서는... 물음표다.

수입차들보다 현대가 잘하는 것 중 하나는 또 있는데,  바로 "시트" 구성이다.

 

시트는 정말 현대가 제일 편하다. 특히 2열.

Q7, GLE 정도가 그나마 괜찮은 편이고, 나머지는 차 크기에 비해서도 그렇고 불편했다.

시트 좌석 크기(길이)가 짧아서 그런지,

리클라이닝도 안 되는 차도 있고 되어도 현대에 비하면 많이 젖혀지진 않는다.

이게 다 안전 때문이란다. ㅎㅎ

두 번째. 중요한 기본기, 안정성에서 타협을 봤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준에서 제외했다가. "GV80"을 타보고는 생각을 좀 바꾸게 되었다.

현대/기아차를 내 차량 구매 목록에서 제외했다가 넣은 것이 "GV80"이었다. 그것도 3.5T 6인승.

2.5T와 비교 시승도 해봤지만, 차 크기에 비해,

그리고 나의 운전 성향상 힘이 부족한 것보다 넉넉한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GV80 시승 후 중, 고등학생 자녀들도 2열이 아주 편하다 한다.

그리고, 시승을 서너 번 했지만, 제네시스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행 안정감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 생각되었다.

운전하는 나도 디자인적으로도 맘에 들고 간지가 났다. 그만큼 가격은 취등록세 포함해 1억.

수입차 뺨치지만 그래도 이 정도 크기의 수입 SUV와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그런데 이때, 팰리세이드가 페이스리프트 되어 나왔는데,

어라, 강화된 상품성을 보니 "GV80"빰친다. 그럼에도 가격은 4천만 원이나 싸다. ㅎㅎ

시승을 해보니, 2 열도 너무 편하고 3열까지 "GV80"보다 훨씬 낫다.

물론, 주행은 힘이 부족한 건지 세팅이 그런 건지 치고 나가는 맛은 없다. ㅎㅎ 패밀리카니까..로 합리화.

1억이 넘는 수입차에 비해 소재적으로나 안정성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게 당연하다.(이 가격에 말이다)


마치며...

정리를 좀 하다 보니 많이 길어졌는데,

생각해보면 현대차도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동 꺼짐 이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잡히는 듯 보인다만,

아직도 이 안정성에 있어서는 갈등이 있다.

여기까지 1부 더 뉴 팰리세이드의 특징 및 이슈 외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뤄봤고,

다음 2부에서는 더 뉴 팰리세이드의 옵션 구성을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가져 볼까 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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