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해보니/자동차

BMW - X1 20i xLine SE(Special Edition) (P2) 2022년식

by 위시랜 2022. 5. 11.

13년식 올란도와 9년을 함께 하고, BMW X1 차량을 구매했다.

올란도를 떠나보낼 때 기분이 뭐라 그래야 하나.. 함께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이게 뭐라고 ㅎㅎ

현대/기아차만 타다가 올란도를 구매했을 당시부터 많은 추억들이 있었던 거 같다.

올란도는 현대/기아차에 비해 옵션 및 편의사양은 매우 부족했지만,

주행 질감부터 코너링, 고속 안정성 그리고 승차감은 훨씬 만족스러웠고, 가성비 끝판왕이라 생각했다.

올란도 보다, 차값은 두배인 하지만 크기는 더 작은

BMW X1 구매 후기 및 3000 Km 타본 소감을 이제야 정리해 본다.


올(2022년) 하반기에 풀체인지가 예고되어 있는 모델이긴 하지만,

전자제품과 차는 그런 거 생각하면 살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사고자 할 때는 현재 시점에서 최고 좋은 모델로 구매한다는 게 나의 개똥철학이다.

와이프 차를 알아보던 중, 벤츠 GLB 계약을 걸어두고 몇 개월 뒤 전동시트가 빠진다는 얘기에

BMW를 다시 찾았다. 요즘 반도체 이슈로 외제차들 옵션 빠지는 게 장난 아니다.

마침 X3가 페이스리프트 되어서 나왔다길래, 매장을 찾았고,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커 보이지 않은데,

와이프가 앉아보더니, 너무 커서 부담된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시승 가능한 X1을 보게 되었는데,

와이프 왈 "이게 딱이다", "사실 벤츠보다 BMW를 더 타고 싶었다" 한다. 그래서 바로 계약.

22년 1월 초에 계약하고, 약 두 달 뒤 2월 말에 인수받았다.

M Sport 등급도 고려했지만, 휠 디자인부터 전체적인 스타일이 와이프가 타기엔 xLine 이 좋았다.

그리고, 차간거리 유지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없어서 xLine을 선택했는데,

결국 최종 반도체 이슈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 빠진 P2 모델로 받게 되었다. ㅠ.ㅠ

와이프가 고속도로 주행이 거의 없기에 바로 선택.

6천이 넘는 GLB는 전동시트도 없는데, 할인받아 4천만 원대에 이 정도 옵션에 일단 대만족이다.


처음으로 외제차를 구매하면서 참 많은 브랜드의 차를 구경하고, 시승을 해봤지만,

외제차들의 공통된 단점으로 하나 꼽으라면, 2열이 불편하다는 점.

이 점은 국산차를 못 따라갈 것 같다. 아 물론 SUV에 한해서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다.

고1, 중2 자녀가 있는데, 애들이 X1 2열 앉아보더니, "편한데?"라고 한다.

X3, X5 타볼 때는 리클라이닝도 없어서인지, 바로 불편하다고 했었던 아이들이다. 차는 작은데 참 의아했다.

 

BMW는 X3, X5 보다 오히려 X1이 2열 승차감이 좋았다. 참 아이러니하다. X7은 되어야 2열이 만족스럽다.

벤츠는 BMW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훨씬 좋은 수준은 아니다.

주행 질감이라고들 얘기하던데, 좀 밟을 때 밟아주는 운전 스타일인 내겐 벤츠보단 BMW더라.

서두가 너~~~무 길었다. 참 할 말이 많은데, 여기까지 하고 일단 차를 함 보자.

 

BMW - X1 20i xLine SE(Special Edition) (P2) 2022년식

정면(앞모습)

BMW - X1 xLine SE - 정면
BMW - X1 xLine SE - 정면

정면 샷인데, 정면에서 보면 안 작아 보인다. X3인지 X5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

BMW 헤드라이트에 포함된 주간주행등의 디자인이 제일 맘에 든다.

이번 7시리즈를 시작으로 바뀌는 상/하 분리된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갠 적으론 별로다. ㅎㅎ

외관상으로 정면에 대해 얘기할 만한 게..

헤드라이트, 전방 안개등 모두 LED이고, 헤드라이트는 오토 하이빔을 지원한다.

와이퍼도 전방 레인센서가 있어 AUTO를 지원한다.

 


후면(뒷모습)

BMW - X1 xLine SE - 후면
BMW - X1 xLine SE - 후면

뒤태도 비율적으로 정말 짜임새 있게 잘 빠졌다고 생각한다. 뒤태를 보면 아~ 작구나 ~ 싶다 ㅎㅎ

리어 쪽도 램프류는 모두 LED, 트렁크는 전동식이이며, 퀵모션을 지원해서 두 손을 사용할 수 없을 때 편리하다.

머플러는 듀얼인데, 가변 배기라 오른쪽은 평상시엔 닫혀 있다. 시동 시에 배기음이 갠 적으로 너무 맘에 든다~ ^_^


측면(옆모습)

BMW - X1 xLine SE - 측면
BMW - X1 xLine SE - 측면

이렇게 찍어놓고 보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외관상으로 운전석 쪽 사이드미러 아래에 패들 램프가 있고, X1 로고를 바닥에 비춰주는데 이쁘다.

동승석 쪽 사이드미러는 후진 시 아래로 비춰주게 할 수도 있는데, 각도가 너무 커서 첨에 적응이 잘 안됐다.

그래서 코딩을 많이들 하나보다. 퍼들램프는 운전석 쪽에만 있고, 후진 시 하향각으로 조정되는 건 동승석 쪽만 된다.


실내(운전석 쪽)

BMW - X1 xLine SE - 1열
BMW - X1 xLine SE - 1열

운전석 문을 열어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모습이 이렇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단 생각이 든다. BMW SUV 중 엔트리 모델이지만

문 아래쪽을 비춰주는 램프, 운전석을 비롯해 모든 좌석 발아래를 비춰주는 풋램프,

그리고 센터 콘솔 쪽 컵홀더 쪽을 비춰주는 램프, 전면부터 문쪽까지 비춰주는 엠비언트 라이트까지

요소요소 깔끔하게 필요한 부분에 있을 건 다 있다고 생각이 든다.


계기판 및 핸들

BMW - X1 xLine SE - 계기판 및 핸들
BMW - X1 xLine SE - 계기판 및 핸들

계기판이 아날로그라는 게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으나, 개인적으론 아날로그 바늘이 난 더 감성적으로 좋더라. ㅎㅎ

핸들 좌측에 버튼들을 보면, 2곳이 비어있음을 볼 수 있는데, 차간 거리 설정과 관련된 버튼들이 빠진 거 같다.

이것만 들어가 있었어도 완벽했을 텐데, 이건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나만 아쉽고, 와이프는 이 기능에 대해 전혀 관심 없다. ㅋㅋㅋ

왜냐? 장거리 운전할 일이 없고, 혹여 있을 경우엔 내가 할 거라서 ㅎㅎ

BMW - X1 xLine SE - 계기판
BMW - X1 xLine SE - 계기판

전원이 들어왔을 때의 아날로그 계기판의 모습인데, 귀엽지 아니한가 ㅎㅎ

저 바늘의 색상이 붉은색이지만, 밝은 곳에서는 흰색 바늘이었다가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붉은색으로 바뀐다.

이런 사소하지만 섬세한 감성이 맘에 든다. 앞/뒤 좌석 벨트 체결 상태부터 해서 저 작은 계기판에서 참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실내(동승석)

BMW - X1 xLine SE - 실내 1열 (등승석 쪽에서)
BMW - X1 xLine SE - 실내 1열 (등승석 쪽에서)

동승석 쪽 문을 열고 바라본 모습인데, 그냥 깔끔하다~ 는 느낌이 좋다.


 실내(대시보드 방향)

BMW - X1 xLine SE - 실내 정면
BMW - X1 xLine SE - 실내 정면

출고 당시 이 장면을 찍어 놓지 못해서, 뒤늦게 찍어 본 사진인데, 거치대는 좀 빼고 찍을 걸 ㅎㅎ

이전 X1에 비해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졌고, 터치도 물론 된다.

버튼들 역시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 없다.


실내(2열)

BMW - X1 xLine SE - 실내 2열
BMW - X1 xLine SE - 실내 2열

2열에도 앞서 얘기 해지만 풋램프가 있는데, 이 램프가 있고 없고는 느낌적인 느낌으로다 차이가 크다.

BMW - X1 xLine SE - 실내 2열
BMW - X1 xLine SE - 실내 2열

그리 넓진 않아도 각도가 크진 않지만 등받이 각도 조절도 된다. ㅎㅎ 이 급에서는 된다는 게 참 ㅎㅎ

지금 모습이 제일 뒤로 젖혀둔 상태.


실내(트렁크)

BMW - X1 xLine SE - 트렁크
BMW - X1 xLine SE - 트렁크

 

마지막으로 트렁크, 아담하지만, 부족하진 않다.

이 차로 캠핑을 가고 차박을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그러기엔 많이 부족한 사이즈라 생각되는데 대단하시다.


차를 둘러보는 건 여기까지 하고,

출고 후 2개월 정도 약 3천 Km를 타보면서 느낀 점을 잠깐 얘기해 본다.

차에 대해 전문적이지도 않고, 그냥 일반적인 느낌이고, 지극해 개인적인 주관임을 먼저 얘기하고 싶다.

무엇이든 개인차는 있기에 꼭 구매 전 시승을 많이 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성능적인 측면에서

직렬 4기통 2,000cc 엔진에 192마력인데, 1,670kg의 공차중량인 차를 4인 가족이 타고 다님에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 없고, 밟으면 밟는 데로 나가 준다. 액셀을 밟는 미세한 정도에도 차가 나가는 정도의 차이가 바로바로 느껴진다는 것은 운행을 함에 있어서 답답함을 전혀 주지 않는다. (벤츠는 초반 좀 굼뜨다.. 는 느낌을 받음)

와이프도 차 잘 나간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할 정도다.

제동 성능도 뛰어나다. 너무 잘 선다. 이게 간혹 단점인 경우도 있다.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면 살살 서다가도 딱 정지 순간에 너무 팍! 정지한다고 해야 하나. ㅎㅎ

이때 몸이 앞으로 조금 쏠릴 정도로 팍! 선다. 이게 아무리 순하게 미세하게 해 본다고 해도 잘 적응이 안 된다.

핸들링, 코너링 뭐.. 나무랄 데가 없다.

고속 주행 안정감도 너무 좋다. 참 차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안정감을 준다.

변속 충격이 전혀 없어 변속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 주행 간 거슬리는 부분이 전혀 없어, 운전이 매우 편안하다.

이중접합 유리도 아님에도 그걸 감안하더라도 정숙한 편이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더더욱 주관적인 사항이니, 굳이 언급을 할 사항은 아니라 생각된다.

난 매우 맘에 든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그렇게 작게 느껴지지 않는 포스.

X1은 검은색보단, 흰색이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검정을 좋아하는데 말이다)

옵션을 비롯한 편의사항 측면에서는

내가 운전하기에는 운전석 시트가 작다. (키 180에 덩치가 좀 있는 편임)

한 동안 최적의 시트 포지션 찾는데 애를 먹었다. 지금은 좀 적응이 되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와도 피로도가 크지 않다.

올란도나 싼타페DM 때 보다 피로도가 덜한 느낌인데,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면 잘 나가고, 잘 서고, 주행 안정감이 높은 부분들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된다.

통풍시트가 없는 부분은 좀 아쉽지만, 그냥 아쉬 운정도다. ㅎㅎ

내비게이션이야 T맵을 이용 하니 불편함 없지만, 안드로이드 오토가 지원 안 되는 점은 불편함.

코딩들을 참 많이 하던데, 하면 정말 많은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상하게 순정 그대로를 타는 성격인지라 ㅎㅎ

유지관리 측면에서는

공인 연비가 9.8km인데, 시내주행에서도 이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

와이프가 새내/고속 9:1 정도인데,

최근에 고속을 좀 많이 달려서 그런지 현재까지 평균 연비가 13.8km로 나와 있다.

고속도로 주행을 해보니 17, 18까지도 나오니 꽤 괜찮다고 생각된다.

지방 갔을 때 고급유가 없어서 일반유를 넣긴 했지만, 가능하면 고급유를 넣으려 한다.

난 이게 연비나 차 나가는 질감이 차이가 나더라고.

연비 외에는 유지관리 부분은 앞으로 최소 3년 이상은 타봐야지 더 알 수 있을 듯하다.

현재까지는 전혀 아무 문제없이 잘 타고 다닌다.

여기까지!!!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