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체코 프라하를 여행(25년 1월) 하면서 처음으로 레스토랑에서 외식한 장소가 이곳이다.
아그네스(숙소)에서 조식을 하고 나와 화약탑부터 구시가지 광장을 거쳐 카를교까지 둘러보고 점심때가 되어서 '어디 가지?' 하며 찾은 곳이다.
흑맥주로 유명한 회사 '코젤'에서 운영하는 직영 레스토랑이라고 하는데, 이곳에 대한 리뷰는 넘쳐날 정도로 한국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 오전 11시~오후 11시
- 홈페이지 : http://www.kozlovna-apropos.cz/en/
- 위치 : Křižovnická 4, 110 00 Staré Město, 체코
↓ 구글 맵 정보 ↓
코젤로브나 · Křižovnická 4, 110 00 Staré Město, 체코
★★★★★ · 체코 레스토랑
www.google.com
위치는 카를교에서 도보로 2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오전 내내 밖에서 걸어서 배가 많이 고프기도 했기에 서둘러 찾아 들어가느라 식당 전경 사진을 찍지 못해서 구글 맵 사진을 참고해 보면 아래와 같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오후 1시 반 정도였는데 사람들이 꽉 차 있을 정도로 많았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어서 입구 바로 앞쪽에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보였고, 직원의 안내를 기다리며 입구에 서 있으니 자리로 안내해 줬는데 우리가 봤던 입구 바로 앞쪽 자리보다 좋은 자리로 안내받았다.
이 식당을 찾아봤을 때는 한국인들 많고, 한국말 하는 직원도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한국인도 거의 보지 못했고, 한국말을 하는 직원도 보지 못했다. 😥 그래도 대체로 직원들이 밝고 활기차 보였으며 친절했다.😊
메뉴판은 겉면이 나무로 되어 묵직했고, 영문도 제공되고 있어서 주문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메뉴판을 보기 어려우면 위 사이트에 드가서 번역해 가며 봐도 되고, 요즘 워낙 휴대폰의 번역 기능이 잘되어 있어서 해외여행이 한결 편한 것 같다.
🍺흑생맥주(Velkopopovický Kozel Černý)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우선 꼭 마셔보고 싶었던 흑생맥주.
메뉴명은 Velkopopovický Kozel Černý / Dark로 0.3L, 0.5L, 1L 중에 0.5L가 아래 사진과 같다.
원래 흑맥을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묵직하고 텁텁함(?)이랄까... 여하튼 내 취향은 아니어서다.
그런데... 여기... 흑생맥주 너~무 괜찮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편견이 미안할 정도였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코젤 캔맥주를 한 번 사봤는데 현지 맛을 따라가긴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이날을 떠올리기엔 충분했다.
🥩 꼴레뇨 (koleno)
체코 가면 꼭 먹어봐야지 했던 꼴레뇨를 여기서 먹었다.
메뉴를 찾는 데 한참 걸렸다. 꼴레뇨(koleno) 단어만 찾았는데 보이지 않아서 나 자신이 어찌나 답답했던지😥 영문 메뉴에서 못 찾아서 체코 메뉴를 보니 있었다.
- 체코 메뉴명 : Vepřové koleno pečené na černém pivu s křenem, hořčicí a pečivem
번역기 돌려보면 '검은 맥주에 구운 돼지 족발, 양파, 머스타드, 빵가루'라고 한다.
영문 메뉴명은 아래 메뉴판에 표시한 것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조금 작은 듯 보이지만, 매우 큼지막하고 썰어보면 그 양도 엄청 많다.
그리고 맛은 흔히들 우리나라 족발에 비유하던데 족발과 비교할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살은 촉촉한 백숙의 식감이고 겉은 바삭한 것이 고기가 비리지도 않은 것이 너무 맛났다.
🍝 호박 리소토 (CREAMY PUMPKIN RISOTTO)
그리고 파마산 치즈와 아루굴라를 곁들인 크리미한 호박 리소토.
메뉴에서 Vegetarian(채식)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한다.
🍲 굴라쉬(Gulash)
다음은 굴라쉬(Gulash)다. 굴라쉬를 처음 먹어봤지만 우리나라 음식 중에 비슷한 맛이라면... 뼈해장국 국물? 아니면 육계장? 아.. 비슷하면서도 뭔가 많이 다른데.. 😄 어쨌든 맛있다.😄
헝가리어로는 구야시(Gulyás), 독일어는 굴라쉬(Gulash)다. 영어 메뉴에는 GOULASH라고 되어 있어서 헷갈렸다.
메뉴가 2개인데 우리가 선택한 굴라쉬는 빵이 아래와 같이 따로 나온다.
22번 굴라쉬는 수프가 빵에 들어 있다.(아래 사진 참고) 주위 다른 테이블을 보니 이것도 많이 보였다.
🍟 고구마 튀김 (SWEET POTATO FRIES)
우리가 주문한 마지막 음식은 고구마 튀김이다.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한 고구마 튀김이다.😄 이걸 체코 프라하에 와서 먹어서 더 맛있는 것 같다.😊
사이드 디시 항목에 있는데 소스도 맛나고 흑생맥 안주로도 좋았다.
우리 4인 가족은 치킨 2마리를 시키면 남을 정도로 먹는 양이 많지 않은 가족이다.
이렇게 먹으니 배가 엄청 부를 정도로 양이 많았다. 특히 꼴레뇨가 보기와는 다르게 양이 엄청났다. 1000g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너무 간과했던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즐겁고 기분 좋은 식사였다.
또 가고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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