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4인 가족의 유럽 자유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고등학생인 자녀 둘과 함께 열흘 정도의 일정을 함께 하기에는 겨울 방학뿐이라 이번에도 25년 1월의 추운 겨울에 체코 프라하를 여행했다.
프라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며,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약탑(Powder Tower, Prašná brána)은 프라하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옛 성벽의 일부이자 왕의 행렬이 지나던 출발점으로 유명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4인 가족이 자유여행으로 화약탑을 방문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1. 화약탑 소개
중세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적인 랜드마크
8세기 후기 고딕 양식의 프라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념물 중 하나다. 1475년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기념비적인 입구로, 체코 국왕의 대관 행렬이 도시로 들어가던 곳이며, 오늘날에도 프라하 성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로 이어지는 입구다. 오늘날의 이름인 화약탑 (Powder Tower)은 18세기 초에 이 탑이 화약 저장소로 사용되면서부터 사용되었다.
전반적인 복원 작업은 1961년에서 1963년에 이루어졌고, 조각 장식의 부분적인 복원은 1992년에 이루어졌다. 화약문 탑은 높이 65m, 전망대는 지상에서 44m 높이에 있으며,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은 186개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2. 화약탑 위치 및 입장료
📍위치
화약탑의 위치는 구글 맵에서 '프라하 화약탑'이라고 검색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화약탑은 구시가지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고 도보로 약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입장료
입장료는 기본적으로 성인 요금은 190(CZK, 코루나)다.
할인 요금 130(CZK)이 가능한 사람은 6~15세 어린이, 26세 미만의 학생, 65세 이상 노인 등이다.
가족 요금 380(CZK)가 있는데 이것은 성인 2명과 어린이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얼리버드 할인 이벤트로 매일 오픈 후 첫 1시간 동안 입장료 50% 할인을 해준다.
New Mill Water Tower(뉴 밀 워터 타워, Novomlýnská vodárenská věž)와 묶은 입장료도 있다.
26세 미만의 학생 할인을 받으려면 학생증이 필요하다. (여권으로 나이만 보고 해줄 수도 있는데 매표소 직원 맘인 거 같다.)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10시~11시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4인 가족은 실제로는 640(CZK)을 내야 하나, 10시 반쯤 가서 50% 할인받아 320(CZK, 한화 약 19,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우리는 현장에서 구매했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인터넷으로 입장료를 구매할 수 있는데, eTicket이 더 저렴하다.(25년 2월 성인 기준 eTicket 171코르나)
위 사진은 구시가지 쪽에서 화약탑을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왼쪽 파란색 네모로 표시한 곳이 매표소이고, 노란색으로 표시한 곳이 출입구다.
🕒운영 시간
쉬는 요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하지만 운영 시간은 월별로 차이가 있다.
- 1월~3월 : 오전 10시~오후 6시
- 4월~5월 : 오전 10시~오후 7시
- 6월~9월 : 오전 9시~오후 8시 30분
- 10월~11월 : 오전 10시~오후 6시
- 12월 :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
앞서도 얘기했지만 오픈 후 첫 1시간 동안 입장료 50% 할인을 해준다.
요금과 운영 시간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prague.eu/prasnabrana) 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3. 화약탑 여행 후기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웅장함
프라하에 도착한 첫날 저녁 산책하며 야경으로 화약탑을 처음 본 소감은 '와~ 웅장하다~'였다.
체코 프라하의 야간 조명은 가로 등이 모두 노랗다.
그래서 야간에 돌아다녀 보면 건물들이 실제 어떤 색을 띠는지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다.
야경을 먼저 보고 아래와 같이 밝을 때 다시 보니 그 웅장함은 더했다.
탑의 외관은 웅장하면서도 고풍스러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라는데 고딕 양식이 어떤 것인지 사실 잘 모르고 봐도😊 고풍스럽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해외 영화에서나 보던 중세 시대의 건물이 실제로 눈앞에 크게 서 있는 것 자체가 느낌이 좋았다. 거대한 아치형 문과 장식된 조각들이 인상적이었고,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였다.
내부 탐방 & 계단 오르기
탑 내부는 나선형 계단(186개)을 이용해 올라가야 했다. 계단이 매우 가파르고 좁아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겠다. 그래도 중간중간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큰 부담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1층 출입구(위 사진의 노란색 표시)로 들어가면 한 사람이 딱 지나갈 정도의 폭으로 나선형 계단을 바로 올라간다. 폭이 좁고 계단이 매우 가팔라서 처음에 여기로 가는 게 맞아? 할 정도였다.😥
위 영상이 2층으로 오르는 길인데 폭이 좁고 경사가 심해서 찍은 영상을 다시 보니 계단밖에 없어서 좀 황당했다.😄 2층으로 가면 입장권을 확인한다.
2층에서 입장권도 확인하지만 화약탑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게 조금 전시가 되어 있다. 지붕은 모두 아치형으로 매우 높게 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본 프라하의 전경
3층으로 올라가면 2층과 별반 다르지 않게 되어 있어 잠시 둘러보고 바로 4층 전망대로 올라갔다.
드디어 전망대에 도착!
전망대에서는 프라하 구시가지, 틴 성당, 천문시계,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붉은 지붕들이 가득한 프라하의 풍경은 정말 그림 같았다. 특히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더욱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은 날씨도 흐리고 더군다나 저녁에 다시 요금을 내고 이 계단을 오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화약탑 전망대는 동서남북으로 모두 볼 수 있어 좋았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전망대에 오르니 눈도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많이 추웠다.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아주 볼만했다.
이렇게 즐겁게 보고 내려가려는데 지금까지 밟고 올라온 계단이 아래로 펼쳐진다.
내려올 때 계단만 보며 내려오니 엄청 어지러웠다.😄😄😄
화약탑 주변에는 아래와 같이 보이는 올드 카를 많이 볼 수 있다. 상시 대기하고 있던데 이런 차를 타고 투어를 할 수 있다. 날씨가 더우면 이걸 타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스쳐 지나갔다.😄
지금까지 화약탑을 소개했는데, 4인 가족이 320코루나(한화 약 19,000원) 정도로 볼 수 있었던 전망대로는 가성비가 괜찮았다. 하지만 50% 할인을 받아서 이 정도 요금이었지 그렇지 않으면 640코루나(한화 약 38,000원)을 내야 하는데 이 정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볼 정도는 아니지 않나 싶다.
화약탑은 프라하의 중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전경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가족 여행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며, 구시가지 탐방과 함께 일정에 포함하면 더욱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전망대에 오르고 싶다면 오픈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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