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마을은 체코에서도 아주 작은 도시인데, 마을이라고 하는 게 더 잘 어울린다.
위 지도상으로 봐도 체코 전체를 놓고 보면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크기다. 면적이 22㎢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서울시 용산구 면적 정도가 된다.
아래 지도는 체스키 크룸로프만 지도상으로 본 것인데 면적이 22㎢이지만 대부분이 산으로 되어 있어 실제 인구가 분포되어 있는 면적은 더 작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같이 여행을 왔다면 위 지도상에 파란색 점선으로 표시한 구역인 크룸로프 성 주변의 구시가지 중심이 우리가 보는 체스키 크룸로프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체스키 크룸로프는 《크룸로프 성》을 포함한 뛰어난 건축물과 역사 문화재로 유명하며, 체스키 크룸로프 구시가지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전체를 그냥 걸어 다녀보면 1시간이면 마을을 전부 돌아 볼 수 있는 곳이다. 😄 도보로 이동하며 여기저기 구경하는 시간, 식사 시간, 차 마시는 시간을 모두 포함해도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하면 하루로도 부족할 수 있다.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여행 코스
그럼, 우리 가족이 겨울에 여행하며 담아온 체스키 크룸로프를 공유해 본다.
① 체스키 크룸로프 시립극장(Městské divadlo Český Krumlov)
숙소를 나서자마자 보이는 건물이 《체스키 크룸로프 시립극장》이다. 우리가 1박을 했던 숙소의 위치가 체스키 크룸로프를 여행하는 데 있어서 출발점으로 하기에 정말 좋은 위치가 아닌가 싶다.
길 쪽에서 봐서는 건물이 극장 같아 보이진 않는데 내부 공연장이 궁금했지만 볼 순 없었다.
② 전망대(?)
시립극장을 지나며 극장 건물 끝에는 다리가 보이고, 멀리 크룸로프 성도 보인다.
시립극장 안쪽에는 구글 맵으로 보면 《전망대 테라스》라는 곳이 있는데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가보면 왼쪽으로 아치가 예쁜 돌다리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조각상이 들어있는 곳이 있다.
조각상이 있는 구조물 뒤로 가면 《크룸로프 성》과 함께 예쁜 동화 같은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겨울이라 수풀이 우거지진 않았지만 눈이 조금 내린 붉은 지붕들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③ 세미나르니 정원 (Seminární zahrada)
돌다리를 건너 조금만 가면 정원이 나온다. 지도상으로 보면 《세미나르니 정원》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 가족은 25년 1월의 겨울에 체스키 크룸로프를 찾아서 눈이 내렸었는지 하얀 정원을 볼 수 있었는데 수풀이 무성한 계절에 보면 또 다른 느낌의 정원이지 않을까 싶다.😊
이 정원에 들어서면 한쪽에 관광 안내 지도를 볼 수 있다.
겨울에 방문한 우리가 본 정원은 조금 아쉬웠지만 해 질 녘부터는 곰 모양의 조형물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 세미나르니 정원에서는 아래로 강 건너 《피보바르스카 정원》도 한눈에 들어온다. 겨울이라 정원이 휑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조명이 들어오면 이쁘긴 하다.😄
④ 체스키 크룸로프(구시가지) 광장
《세미나르니 정원》에서 또 조금만 가면 《체스키 크룸로프 광장》이 나온다. 프라하에 구시가 광장이 있듯이 여기도 구시가지 광장이라고 할 수 있다. 광장으로 가는 길에 성 비투스 성당이 있는데 여기는 내일 오전에 한번 들러 보기로 하고 지나갔다.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 비하면 아주 협소하지만 마을의 크기를 감안하면 광장이다.😊
광장에 분수와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흔적이 남아 있는 트리가 보인다.
광장의 분수를 보면 기둥이 있고 아래 조각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주로 전염병 퇴치 후원자와 도시의 수호자들이 동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기둥 꼭대기에는 성모 마리아 동상이다.
⑤ MY SAIGON (마이 사이공) - 아시안 음식점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이라 여기를 찾았다. 딸아이가 쌀국수를 좋아하는데 이런 곳이 있어서 찾았다. 아들은 동유럽까지 와서 쌀국수를 먹냐고 했지만 고기류를 좋아하지 않는 식구를 배려해서 갔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딸이 인생 쌀국수집을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만났다고 할 정도로 맛있었다.
여기 식당에 대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기 바라며~~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 쌀국수 맛집 - MY SAIGON (마이 사이공)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에 오후 1시경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곳이 여기 《MY SAIGON(마이 사이공) 》 이다. 딸아이가 인생 쌀국수 집을 체코에 와서 맛본다
wishlan.tistory.com
⑥ 크룸로프 성 아래 육교 (Lávka pod Zámkem)
점심을 한 후 《이발사의 다리》 방향으로 가지 않고 《망토 다리》 방향으로 가봤다.
다리에 다 왔을 때 높은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성을 보며 '와~'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육교에서는 《망토 다리》도 한눈에 들어오는데 너무 근사하다.
다리 위로 복도 같은 건물이 세워져 있는 것도 신기하다.🤩
육교를 건너며 성 탑 방향으로 봐도 풍경이 정말 동화 속 배경 같다.😲
성 탑 반대 방향으로 봐도 어쩜 이렇게 이쁠 수가 있을까 싶다.😲
⑦ 망토 다리(Plášťový most) 아래
이제 《망토 다리》 아래를 지나가 본다.
이쪽 길로 오지 않으면 보지 못할 광경이다. 대부분 《망토 다리》 위에서 뷰를 보는데 이 아래에 와서 위를 보는 것도 굉장하다.
《망토 다리》는 아치 모양의 돌기둥으로 되어 있는데, '망토'라고 불리는 요새가 옛날에 있었다고 한다. 《망토 다리》라는 이름은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⑧ 성 뒷길을 통해 ⑨ 성 입구까지
《망토 다리》 아래를 지나 성 뒷길을 통해 성 입구까지 걸어가 보니 또 다른 마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가족은 잘 알지도 못하는 길을 그냥 가보곤 하는데 너무 편안하고 좋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성 입구 쪽으로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계단을 통해 뒷문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면 《크룸로프 성》 입구 쪽으로 갈 수 있다.
문으로 들어가는 좁은 통로가 이뻐서 사진에도 담아본다.😊
⑨ 성 입구
성 입구에 도착하면 성 탑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성 탑 전망대에 올라 보고 싶었지만, 우리가 여행한 날이 월요일로 쉬는 날이라 갈 수 없었다. 그래서 다음날 오전에 가볼까 했지만... 프라하에서도 전망대를 두 군데를 가서 그런지 여기서는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다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밖에서만 보기로 했다.😊
성 입구에는 안내 지도도 볼 수 있다.
이제 《크룸로프 성》 안뜰로 들어가서 아래에서 봤던 《망토 다리》를 지나 다시 마을로 내려간다.
- 다음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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