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체스키 크룸로프의 터키 음식점 추천 - Kebab & Pizza Krumlov (케밥&피자)
동유럽 자유여행을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해서 두번째 도시인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에서 1일차 여행을 마치고 오후 5시 정도에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조금 있으니 간식을 조금 사 왔음에도 저녁을 따로 먹지 않아서 뭐라도 좀 먹을까 고민하다 찾은 곳이 여기 케밥 가게다.
'터키'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케밥일 텐데 여기는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케밥(Kebap)'을 먹어 볼 줄은 몰랐다.😥😄
낮에 다닐 때 케밥 가게가 몇 군데 있는 것을 봤었는데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저녁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포장해서 오자는 생각으로 아들과 숙소를 나섰다.
🚩 위치
위치는 구글 맵 링크를 참고해 주기 바란다.
- 구글 맵 위치 링크 : https://maps.app.goo.gl/pWxyBjpB7w2dmvvA7
체스키 크룸로프는 걸어서 10분이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숙소를 나서자마자 체스키 크룸로프 성탑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제일 아쉬운 점이 야경이 카메라에 온전히 담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색감이 이보다는 훨씬 깊고 영롱하다고 해야 하나...😄 사진보다는 훨씬 쨍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아쉽다.
그런데, 저녁에 다니기에는 가는 길이 조금 어두운 편이다.
우리가 여행했던 기간에는 위 사진과 같이 다리가 공사 중이어서 임시 다리를 이용해야 했는데, 낮에 봤을 때는 그렇게 이뻤던 마을이 해가 지고 나니 깜깜하고, 가로등도 어두워서 혼자 걸어가면 조금 무서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걸어서 10분도 걸리지 않으니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
🥪Kebab & Pizza Krumlov 메뉴
저녁에 가서 가게 전경 사진을 찍지 못해서 구글 맵에 있는 사진을 빌려왔는데, 밝은 낮에 사람들이 번화한 여름에는 위와 같은 모습이다. 밤에는 가운데 입구만 열려 있는 상태고 좌우 창문은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들어서니 아래와 같은 실내 공간이 펼쳐져서 조금 놀랬다.😄
문과 간판이 아주 자그마한데 실내는 단체로 와도 충분히 앉아서 식사할 수 있을 정도다.
두 분이서 열심히 뭔가를 정리하고 계시는데, 가서 위 메뉴를 보고 주문하면 된다.
메뉴가 상당히 많다.
여기 가게 홈페이지도 있는데 미리 메뉴가 궁금하다면 살펴보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 Kebab & Pizza Krumlov 홈페이지 : https://kebab-krumlov.cz/
케밥은 작게 썬 고기 조각을 구워 먹는 터키식 요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케밥의 종류만 해도 100가지가 넘는다고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메뉴를 보고 순간 당황했다.😥 뭘 어떻게 주문해야 하지? 생각하며 얼른 폰을 들어 검색을 시작했다.
DONER(도네르) 케밥이 내가 알고 있는 케밥으로 doner라는 말은 '돈다'는 뜻으로 큰 고깃덩어리가 불 앞에서 돌면서 익혀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도네르 케밥은 이 고기를 칼로 쓱쓱 썰어 케밥을 준비해 준다.
튀르키예어 "되네르 케바프(döner kebap)"는 "돌다, 회전하다"라는 뜻의 "되네르(döner)"와 "구운 고기 요리, 케밥"을 뜻하는 "케바프(kebap)"를 합친 말로, "회전 케밥"이라는 뜻이다.
출처: 위키피디아
우리는 가장 기본을 먹어보기 위해 1번 DONER KLASIK을 주문했다.
그런 다음 소스를 선택해야 한다.
소스는 주문하는 카운터 앞에 아래와 같이 안내되어 있는데 영어도 아니어서 난감했으나 얼른 폰을 들어 번역기를 돌려봤지만 대충 이해될 정도다. 고추가 그려져 있으니 매운 거 같아 저걸로 선택!😄
가격은 보시다시피 120czk(한화 약 7,400원)로 우리나라에서 햄버거 가격 수준인 것 같다.
잠시 기다리니 준비가 되었고, 숙소로 돌아와 포장을 뜯어보니 아래와 같은 케밥이다.
처음 먹어본 케밥 같은 케밥인데 이거 너~~무 맛있다. 😄😄😄
가족 중에는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도 있는데 먹어보고 맛있다고 한다.😄
다른 종류로 하나 더 사 올 걸 싶었다. 양도 한 끼 식사가 될 정도였다.
메뉴 중에 DONER(도네르) 옆에 DURUM(듀롬)이라는 것은 겉의 빵이 돌돌 말려져 있는 것을 말한다. 아마도 아래와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짐작된다.
그냥 BOX로 포장해 와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터키 음식을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라는 동화 속 마을과 같은 곳에서 먹어볼 줄이라고는 꿈에도 몰랐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상하게 우리 가족이 체스키 크룸로프에 와서 먹은 음식이 베트남 쌀국수와 터키 음식인 케밥까지 모두 체코와는 무관한 음식이 돼버렸지만 모두 좋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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